우리반 애들이 다 내 화장품만 써.. (feat.거지근성 또 나오네)

우리반 애들이 다 내 화장품만 써.. (feat.거지근성 또 나오네)


난 갓 고등학교 입학한 일학년인데 제목 그대로 우리반 애들이 내 화장품을 너무 많이 써

(참고로 우린 분반이라 반에 여자밖에 없음)

자잘자잘한 틴트부터 시작해서 쿠션, 아이라인, 마스카라, 블러셔 등등…

내가 학교마치고 바로 학원을 가고 학교에서 집까지 한시간 거리라

집 들릴 틈이 없어서 학교에 파우치 통째로 들고다니거든

그래서 울반애들도 내가 파우치를 들고다니는 걸 알고 나한테 막 빌린단말이야

솔직히 자기들이 화장품 까먹고 하루 못챙겨와서 빌리는 건 내가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해하거든?

어쩔 수 없이 빌리는 거잖아

근데 내가 계속 빌려주니까 애들이 점점 도가 지나쳐져서

내가 화장품 있는 거 아니까 자기네들껀 아예 들고오지를 않아

그리고 학교 오자마자 하는 말이 “OO아 나 니 파우치 좀” 이러는 거야ㅋㅋㅋㅋㅋㅋ

빌려달라해도 짜증날 판인데 나한테 파우치 맞긴 거 처럼

마치 내가 빌려주는 걸 당연하게 여기듯이 말하는 거야

또 어떤 애는 전날 밤 나한테 페메로 “OO아 니 섀도우 낼 좀 들고오면 안돼?” 라고 온 거 있지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한두명도 아니고 울반 애들 다 그러니깐 진짜 너무 짜증이 나는 거야

근데도 내 성격 자체가 단도직입적으로 못 말하는 성격이라

빌릴때도 짜증 한 번 안 내고 빌려줬거든… 그래서 애들이 더 그랬나봐

그래도 한 번 마음 먹고 애들한테 직접 말하지는 못하고

“아 애들 내 화장품 너무 많이 쓴다..” 거리면서 투정을 좀 부렸어

그랬더니 어떤 한 애가 미안ㅠㅠ 거리더라 그게 끝이였어

내가 그때 그렇게 말했을때 우리반 분위기 완전 갑분띠돼서 앞으론 말도 못 꺼내겠고..

(참고로 난 애들 화장품 절대 안 빌려씀. 빌려주는 게

결코 좋은 기분으로 빌려주는 게 아닌 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내가 화장품을 단순 빌리는 거 때문에 화난 게 아니야ㅠㅠ

까먹고 못 갖고 왔을 땐 진짜 기분 하나도 안 상하고 빌려줄 수 있거든?

근데 내 화장품이 마치 우리반 공용 화장품이 된 것 마냥 자기 것이 있고 충분히 챙겨올 수 있는데도

“아 학교에 OO이 화장품 있으니까 안 챙겨가야지” 이런 마인드로 학교를 와서

내꺼를 빌린다는 게 난 정말 화가 나는 거거든…

한번 말했는데 위에 말한대로 분위기 갑분띠돼고 그래서 말도 다시는 못 꺼내겠어…

화장품을 안 가져가기엔 나도 써야하고 울반 애들처럼

똑같이 내꺼 안 가져가고 딴 애들꺼 쓰기엔 내 마음이 찝찝하고..ㅠㅠ

진짜 좋게 말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말을 못 꺼내겠어 괜히 애들 기분상할까봐..


댓+

”  피부타입은 렌즈통에 넣어다니고 애들이 빌려달라할땐 니가 안받고

안쓰는 똥템 화장품들만 모은 파우치 가지고 다니면서 빌려주셈”

“니네 나한테 화장품 맡겨놨냐고 농담섞인 꼽주셈 그리고 그 다음주터 니가 쓸 것만 들고 다니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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