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수건’이라고 놀리며 왕따시키던 가해자와 대학교에서 만났는데 또 괴롭힙니다

중학교때 ‘수건’이라고 놀리며 왕따시키던 가해자와 대학교에서 만났는데 또 괴롭힙니다

한 커뮤니티의 ‘중학교 때 왕따였던 걸 가지고 대학동창이 힘들게 합니다’ 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응원에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은 본문내용이다. (수건은 ‘걸레’라는 악의적 표현을 순화시켜 작성하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설렘을 가득 안고 입학을 했는데

같은 반 여자애의 오빠가 같은학교 3학년이었고 흔히 일진이라고 부르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어요

그 친구의 오빠와 제 친언니가 같은반이었는데

제 언니가 예쁘고 조용하게 공부만 하는 모범생이라 선생님들도 많이 예뻐하고 친구들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 오빠가 제 언니에게 점심시간에 애들을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고백을 했고

언니는 즉시 그 자리에서 단호하게 거절을 했어요

공부만 하고 모범생으로 살아가던 언니에겐 그 오빤 너무 무서웠대요

그도 그럴것이 그오빤 진짜 동네에서 유명할 정도로 양아치에

담배피고 학교 안나오고 술마시고 학교왔다가 정학당하고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언니가 그 오빠의 고백을 거절한 뒤로 전교에 차였다는 소문이 났고

그 이후로 어째서인지 제가 왕따를 당했습니다

그 오빠의 여동생한테요 그 아이를 희진(가명)이라고 할게요

희진이는 원래 저랑 친했었는데 고백 사건 이후 정확히 3일뒤 아예 태도가 돌변했어요

아침에 반에 들어가면서 안녕이라고 밝게 인사했는데 제가 들어선 순간 싸해지는 분위기..

아무도 저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고 한동안 정적이 유지되면서

반 여자애들은 모두 저를 쳐다보다가 다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다시 친구들에게 다가가 무슨얘기해?하면서

평소와 같이 끼어들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수건냄새나 였습니다.

저는 그때 언니랑 친하지 않아서 집에서 얘기도 하지 않아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당황스러웠어요

그때 희진이가 저한테 “야 수건”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전날까지 잘가 사랑해 내일봐라며 장난스럽게 인사하던 친구가..

알고보니 제가 3학년 오빠들한테 몸을 팔고 있다

그래서 희진이의 오빠는 제 언니에게 고백했다가

제가 동생이란걸알고 더러워서 고백을 취소했다 이런식으로 소문을 만들었더군요

말도안되는 소문으로 시작해 제 3년동안의 중학교 생활은 정말 지옥이었어요

저희는 교실에서 밥을 먹었는데 여자애들은 단합이라도 한 듯

책상을 이어붙여서 자기들끼리 먹고 저는 혼자 동떨어져 먹었구요

복도를 지나가던 애들은 그런 저를 보고 8반왕따다 왕따 하며 킥킥대기 일쑤였고..

공부라도 열심히 하자 싶어서 수업을 열심히 듣거나 발표를 하면

“공부하는척하지마 수건년아 그래도 넌 뇌속까지 걸래잖아” 라는 쪽지가 날아왔어요.

그리고 2반에 전교에서 하나뿐인 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화장실을가면 친구를 기다리는동안 자기들끼리 쪽팔려 내기를 해서 저한테 폭력을 가해왔어요

어느날 저한테 다가와서 제 이름을 친근히 부르며 뒤돌아보라길래 오랜만에 친근하게 불러준

그 친구가 고마워서 웃으며 뒤돌았는데 하나로 묶고있던 제 머리를 바닥까지 잡아당기더라고요

바로 울음이 터졌고 그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살바에 죽는게.낫겟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나남은 제 친구에게도 너도 똑같이 왕따시키겠다 해서 전 그 친구 마저도 잃었구요

(희진이 오빠가 엄청난 양아치여서 그당시 권력이 막강해서..)

체육시간이면 늘 혼자있었고 피구를 하면 늘 타겟이 되었으며 남자애들이 불쌍해서 조금 말걸어주면

수건년이 또 꼬리친다고 흉을 봐서 남자애들도 피하게 되더라구요

쉬는시간에 할게 없어서 공부라도 하면 친구없어서 공부하는척 하는게 안쓰럽다고 바로 앞에 앉아서 비아냥거리고..

엎드려 자고있으면 머리때리고 도망가거나 물을붓고 체육복을 훔쳐가서 기름에 푹 묵혔다가

제 사물함에 넣어놔서 3년동안 기름 쩐내나는 체육복 입고 다녔어요

그때마다 수건는 냄새도 수건냄새 난다고 놀림받고..

(가족은 제가 왕따라는걸 몰라서 체육복 다시 사달라고 하기도 죄스러워서 엄마몰래 제가 빨아서 다녔어요)

하도 수건라는 소문이 나서 남자애들한테 한번 하자는 연락 가슴사진 보여달라는 연락 등등 많이와서 핸드폰도 없앴어요

그렇게 정말 죽고싶던 3년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멀리있는 외고를 지원해 기숙사 생활하면서 다녔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땐 좋은 친구들은 만났지만 그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친구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하루종일 그것때문에 신경쓰이고 잠도 못자는 그런 지경이구요

지금도 사람을 만나는게 두렵지만 좋은 친구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잘 적응해 가고 있어요

혹여 제가 왕따였단걸 알면 누군가 절 우습게 보고 다시 그 지옥이 시작될까봐

그 누구에게도 제가 중학교때 왕따였단 말은 못하고 살지만요.

그렇게 잘 적응해 나가던 중이었는데 몇주전부터 죽고싶어져요

다녔던 중학교와 비슷한 지역의 대학교를 와서 그런지 동창을 만났습니다

네 그 희진이란 친구요

제가 재학중인 학과 건물과 먼 거리에 있는 학과에 재학중이라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교양수업에서 만나 운명의 장난인지 팀플까지 같이 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반갑게 인사하더니 팀플할때마다 니가 해라 이거해줘라 저거해줘라 하길래 싫다고 강하게 말하고

부탁하는거 다 거절해서 좀 조용해진다 싶었는데 얼마전부터 협박을 합니다

너 지금 친구들 남자친구는 니가 중학교때 수건였던거 알고있냐 내가 입열면 넌 끝이다

설사 니가 수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한들 대학교 소문이 사실여부가 중요한거 같냐며 넌 나한테 잘해야한답니다

말끝마다 수건수건하면서 너 원조교제 하던건 아직도 하냐며 …. 너 속옷만 입고있는 사진 아직도 있다며 협박합니다.

(괴롭힘당했을때 강제로 옷 벗겨져서 바닥에 누워 눈감고 자는척 하라며 사진을 찍었었어요)

저도 어리숙하던 중학생이 아니기에 강경히 맞받아쳤고 강한척 하고 있지만 솔직히 무서워요..

그 사진이 아직도 있을 줄 몰랐고 희진이 말대로 대학 소문이란게 한번 시작하면 사실이든 아니든 퍼지는건 물론이고..

경찰에도 전화로 문의했지만 증거가 있어야하고 사건이 일어나야 신고가 접수된다는데 만나서 한 얘기라 증거도 없고…

그리고 그 친구가 이미지 관리를 해서 평판이 좋아요

저도 학교생활 열심히하고 싹싹하게 잘 해왔지만 인간관계가 좁고 깊은 편이라 불리하기도 하구요

게다가 제가 도벽도 있다고 소문 낼 작정인거 같더라구요

도대체 어떻게.생각해도 뾰족한 수가 없고 이대로 있다가는 당할거같아서 너무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무엇보다 제 과거를 알게되면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와 남자친구가 저이기 조금이라도 실망하거나 제 곁을 떠날까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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